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김정택 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17회 대륙간컵대회 6강 결선리그 1차전에서 복병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혔다.
33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투리우구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결선리그 1차전에서 2-5로 석패했다.
1회초 1사 2,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따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선발 조태수(KIA)가 1회부터 흔들려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과 좌전 안타,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조태수는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라이델 차펠리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을 내 준 뒤 김성현(넥센)으로 바로 교체됐다.
이후 상대 선발 크리스토퍼 쿠퍼의 호투에 철저하게 막힌 한국은 7회초 1사 3루에서 최주환(상무)의 중견수 플라이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7회말 실책이 빌미가 됐다. 1회 2사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성현이 7회말 무사 2루에서 알레산드로 바글리오의 보내기 번트를 악송구하는 사이 2루 주자 조셉 마주카가 홈으로 쇄도해 재역전당했고 구원 등판한 임준혁(상무)마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리오 치아리니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8회말 2사 2루에서 바글리오에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아 무너졌다. 김성현은 5⅓이닝 2실점(무자책)의 호투를 펼치고도 실책때문에 패전투수의 아픔을 맛봤다. 한국은 2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