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접전 끝에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5-82로 신승을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개막전 서울 삼성에 패한 후 연승 행진을 달린 전자랜드는 5승 1패로 부산 KT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양 팀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초반은 생각만큼 득점이 나지 않았다. SK는 레더가 1쿼터 팀의 16점 중 혼자 14점을 집어넣는 괴력을 선보였지만 지나치게 편중된 공격옵션은 다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자랜드 역시 서장훈과 허버트 힐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으나 외곽 지원이 전혀 되지 않았다.
2쿼터에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 대신 아말 맥카스킬을 기용해 레더 봉쇄에 나섰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1쿼터 원맨쇼를 펼치던 레더는 맥카스킬에 철저히 막혀 2쿼터 단 1점도 넣지 못했고 공격자 파울을 범한 채 마퀸 챈들러와 교체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박성진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면서 상대 지역방어를 깨뜨려 12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은 SK 분위기였다. 전반 단 2점에 그쳤던 김효범이 5점을 집어넣었고 레더도 살아났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김효범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 다시 전자랜드가 두 자릿수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변기훈-손준영-주희정의 3점포가 연이어 터져 62-64, 2점차까지 바짝 쫓은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는 접전이 전개됐다. 올 시즌 내내 4쿼터에 강점을 보인 전자랜드지만 SK의 화력도 상당했다. 6분 44초를 남기고 레더의 골밑 돌파로 SK가 역전하자 18초만에 정영삼이 3점슛으로 다시 뒤집었다. 정영삼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 4분 56초를 남기고 레더가 5반칙 퇴장당하며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3분 38초를 남기고 76-76 동점에서 레더가 없는 골밑에 힐이 연속 5점을 퍼부었고 81-80이던 종료 1분 2초 전 문태종이 팁인을 성공시켰다. 83-82 1점차로 앞선 11초 전 챈들러의 야투가 실패하자 종료 6초 전 힐이 결정적인 덩크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힐이 19점 4리바운드, 문태종이 15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SK는 25점을 터트린 레더의 5반칙 퇴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승리를 이끈 허버트 힐.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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