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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친구 웨인 루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9일(현지시각) 호날두가 최근 갖은 구설수를 겪으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루니를 격려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루니는 이번 시즌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이고 그가 곧 돌아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걸 믿고 있다"며 루니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루니는 최근 야망이 없는 맨유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해 팬들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실망시킨 바 있다. 하지만 루니는 결국 구단과 5년 재계약에 서명했고 이에 대해 호날두는 "우리는 맨유에 남기로 한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줘야 한다"며 "내가 그에게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상황은 실제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그 근거로 최근 네 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나 역시 이번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모든 경기에서 항상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하지만 난 침착함을 유지한 채 열심히 노력했고 또 팀을 위해 경기했다. 그리고 결국 골을 넣었을 때 모든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란 그런 것이다. 가끔 안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골을 넣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전과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 루니에게도 곧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며 루니 역시 골을 넣고 팬들의 지지를 다시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인 루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어 호날두의 격려처럼 실제로 좋은 모습을 회복해 고전하고 있는 맨유에 힘이 될런지 주목된다.
한편, 루니와 호날두는 함께 뛰던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성과를 일궈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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