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자신감이 없었으면 4쿼터에서 승부가 끝났을 겁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차출된 후 팀의 리더이자 '진짜 해결사'로 거듭난 서울 삼성의 강혁이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3차전까지가는 접전 끝에 100-95로 승리했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의 해결사는 강혁이었다. 강혁은 종료 54초전 과감하게 KT 골밑을 돌파해 2점슛을 성공킨 후 로드에게서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킨 강혁은 98-95로 사실상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오늘 3차 연장까지가서 재밌었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강혁은 "골밑 돌파를 할 때 상대의 반응을 보고 노렸는데 잘 뚫렸다. 찰스 로드가 뒤에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넣은 게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장전까지 갈수록 용병이 없어서 불리했는데 KT가 실책을 많이 범하면서 도와줬고 이것을 우리가 물고 늘어진 끝에 승리를 할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혁은 개인 통산 3800점 득점을 달성하며 KBL 통산 7번째 3800득점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또 얼마전 득녀로 아빠가 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강혁은 "대표팀 선수들이 빠져나가기 전에는 그들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기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 팀원 모두가 조직적이고 수비감이 많이 오른 상태이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혁은 "게임을 많이 이기면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다. 오늘 경기도 자신감이 없었으면 4쿼터에서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며 팀원들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해주길 당부했다.
[삼성 강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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