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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함부르크 지역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골이 들어가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순식간에 상황이 지나갔고 생각할 틈도 없었다. 골키퍼가 달려들어서 공을 골키퍼 머리 위로 넘겼고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며 데뷔골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30일 FC 쾰른과의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수비 뒷공간에 떨어지는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만약 팀이 승리했다면 더 기뻤을 것이다"라면서 "시즌이 시작할 때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난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앞으로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골로 1971년 마니 칼츠가 18세 8개월 26일의 나이에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데뷔골은 18세 3개월 22일로 칼츠보다 5개월 가량 앞선 것이라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함부르크SV의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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