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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금메달 사냥을 위해 각국의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그들의 드라마같은 경쟁을 보게 될 스포츠팬들의 기대감이 만리장성에 몰리고 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월드스타'들이 참가해 아시안게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하오(남자 탁구)
탁구의 강자로는 '이면타법(라켓 양면을 자유자재로 사용)의 고수' 왕하오(27)가 지키고 있다. 중국 대표팀 류궈광과 마린을 거쳐 이면타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왕하오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우승과 2006년 쿠웨이트오픈 단식 우승과 카타르오픈 준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탔다.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로 1인자 입지를 굳혔다. 또한 같은해 오픈대회 4관왕(스웨덴, 일본, 슬로베니아, 중국)과 함께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의 탁구 전 종목을 휩쓸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장린(23)은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지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박태환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장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800m금메달과 400m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 41초35를 기록해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1500m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장린은 현재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아시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리나(여자 테니스)
1990년대만해도 한국과 큰 수준차가 없었던 중국 테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2004년 10월이었다. 리나(28)가 광저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우승한 것이다.
이어 2006년에 리나는 윔블던에서 단식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올해에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올해 2월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9위를 기록해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드는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20년전부터 테니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던 중국이 리나로 인해서 테니스 부문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많은 투자와 관심을 보였던 중국 대륙이 리나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린(가운데). 사진 = 써우후스포츠 보도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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