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팔레스타인 3-0 완파…C조 2위 16강행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을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3차전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서 윤빛가람 박주영 박희성이 나란히 이번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해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A조 2위팀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A조에선 개최국 중국이 조 2위가 유력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박주영과 박희성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민우와 조영철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김주영 홍정호 오재석이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팔레스타인을 몰아부친 한국은 전반 10분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민우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3분 만에 박주영이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박주영은 윤빛가람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했다. 이어 상대 골키퍼 아부마하드까지 제친 후 오른발로 볼을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 대신 서정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6분 박희성이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성은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팔레스타인 골망을 흔들었다.

일지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은 후반 16분 김보경 대신 김정우를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들의 체력안배와 함께 경기 감각 유지에 신경썼다. 후반 18분에는 박주영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서정진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팔레스타인을 쉼없이 몰아부쳤다.

한국은 후반 26분 박주영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중반 박희성이 골문앞 노마크 찬스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후반 40분 속공 상황에서 서정진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한 가운데 완승으로 팔레스타인전을 마무리 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윤빛가람]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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