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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 주말연속극 '글로리아'(극본 정지우, 연출 김민식·김경희)의 시청자들이 연속된 결방에 드디어 뿔이 났다.
지난 13일에 이어 20일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결방됐다. 방송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계속된 결방에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구멍난 편성에'라고 개사해 자신들의 심정을 담았다.
특히 주인공 나진진(배두나 분)과 이강석(서지석 분)의 애정 전선에 갈등이 드리워지고 있어 극 전개에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팬들에게 결방은 아쉬움만을 전했다.
'구멍난 편성에'는 '글로리아'의 한 팬이 직접 부른 노래로 가사는 다음과 같다.
총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 허탈하게 웃으며 하나만 묻자 했어 / 우리 왜 결방해 우리만 결방해 우리만 결방해 어째서
구멍난 편성은 우리 시청률 책임져라 / 올라가려 하면 태클을 걸어와 / 홍보도 해주지 않으면서 /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 아플것 같진 않아 / 어떻게 좀 해줘 방송 내보내줘 /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 구멍난 편성에
노래를 들은 '글로리아' 애청자들은 "진짜 우리 심정 그대로 담았어" "이렇게 애닳게 부르면 뭐하나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수능끝나고 이제 마음 편히 보려했더니 또 결방" "결방 이젠 지친다" 등 의견을 냈다.
다행히 21일에는 20일 결방됐던 32회가 방송된다. 하지만 이 역시 변동가능성이 있다며 제작진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사진 = '글로리아'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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