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지훈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올 시즌 5번째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부산 KT 소닉붐이 또다시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부산 KT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3-69로 완승해 4연승을 달렸다. 원정 경기만 따지면 10연승이다. KT가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 반면 서울 SK는 4연승이 좌절돼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주포 박상오가 21점,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9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최근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던 주희정이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점차의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던 SK는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초반부터 단독 선두 KT를 윽박질렀다. 이에 KT는 로드의 골밑 장악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블록슛-스핀무브-덩크슛'으로 이어진 로드의 '3종 세트'가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접전이던 경기는 2쿼터들어 KT가 먼저 치고 나가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주연은 박상오. 1쿼터에 벤치를 지키며 휴식을 취하던 박상오는 나오자마자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나는 일등공신이 됐다.
후반에서도 KT는 15점차 내외의 리드를 꾸준히 지켰다. 박상오는 3쿼터에도 10점을 퍼부었다. 레더의 버저비터로 3쿼터를 마무리하면서 SK가 흐름을 빼앗아올 듯 했으나 마지막 쿼터 시작하자마자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2방의 3점포를 연달아 꽂아 SK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리를 이끈 박상오.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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