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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2·한국체대)와 열애설이 불거진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24·연세대)이 열애를 인정했다.
이상엽은 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고 "한-일 청소년 동계 스포츠 교류 대회 때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1층 식당에서 아침식사 중에 만났던 것이 인연이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이)상화는 내게 좋은 친구였다.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했고, 쿨한 성격도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도 비슷한 종목에 종사하며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쉽게 좋은 친구가 돼 수년 간 우정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연인이 아닌 친구로 지냈음을 전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우리는 서로가 깊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또 "난 상화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높게 평가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8년간 상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았으며 혹독한 추위와 아픔을 견디며 한걸음 더 내딛는 그런 모습들을 보았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난 후에 상화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거나 나와의 관계를 끊었어도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화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을 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가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은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시간들을 통해서 연단된 것이다. 앞으로도 상화가 더욱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주고 싶다. 아니, 꼭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 상화 화이팅♡"이라며 글을 끝맺었다.
[열애를 인정한 이상화(왼쪽)와 이상엽. 사진 = 미니홈피]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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