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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된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김명철 씨 사건 관련해 김 씨의 가족이 게시판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 씨의 가족이라 밝힌 네티즌은 13일 새벽 다음 아고라에 ‘그것이 알고 싶다 김명철 가족입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약혼녀와 가족은 실종 6시간 후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러 갔으나, 성인 남자의 실종이기 때문에 실종신고를 하려면 이틀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하여 월요일인 6월 14일 경에 실종 신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범인이 그럴듯하게 여자랑 잠적하기 위해 돈을 가지고 간 것 처럼 꾸미고, 오히려 오빠를 고소하였기 때문에 수사가 지연되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는 한편, “경찰에서 조금만 가족들에게 귀를 기울였다면, 심각성을 가지고, 빠르게 수사하였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또, 이 네티즌은 문자 발신 장소에 대한 수색 요청 등에 대해 경찰이 "상견례 날짜가 잡혀서, 남자가 결혼 앞두고 마음이 바뀌어서 갑자기 잠수탄 것일 수 있다..돈은, 여자랑 잠수타야 하니까 필요한거고, 문자 띄어쓰기도, 안하고, 어투도 바뀔 수도 있다”고 잘못된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12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약혼자'편에서는 지난 6월 결혼을 4달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 씨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명철 씨는 약혼녀에게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를 보내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작진 측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며 "김명철 씨가 실종된 직후 단순가출로 접수돼 초동수사가 늦어졌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열쇠들이 사라졌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성인 실종의 경우 대부분 가출로 접수되기 때문에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다음 아고라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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