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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평창의 현지실사를 위해 14일 입국한다. 스웨덴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을 비롯한 총 14명의 IOC 실사단은 20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프리젠테이션 참석과 알펜시아, 중봉, 보광휘닉스파크 경기장 등의 현장실사,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강원 영동지역은 100년만의 폭설로 인해 모든 업무가 마비된 상황.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 12 이틀동안 56.3cm의 눈이 왔고, 14일 오전 7시를 기해 평창, 정선, 홍천 등 산간에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날 밤까지 많은 곳은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겨울전국체육대회 경기 중 일부는 선수단 이동 문제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
평창군 입장에서는 폭설이 마냥 원망스럽지만은 않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눈이기 때문이다. 눈이 부족해 인공눈을 뿌리기도 했던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떠올린다면, 이번 현지실사는 풍부한 눈과 그에 걸맞는 제설작업 현황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또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3개(은 12, 동 13)를 획득, 종합 3위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1999년 평창대회서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이후 12년만에 최다 메달 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을 이끌고 입국한 김종욱 단장은 "이번 대회에 IOC 위원들이 많이 왔다. 한국의 선전이 IOC 위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겼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한 위원회는 20일까지 평창 실사를 마치고 독일 뮌헨으로 넘어가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마지막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7월 6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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