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특파원] 한국 K-리그 입단이 확정된 대전 시티즌의 백자건(19)에 대해 친정팀(충칭 리판)이 속해 있는 중국 충칭언론에서 헐뜯는 여구를 사용하며 백의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낮은 평가를 내려 관심을 끈다.
중국 충칭(重慶)신보는 최근 대전 시티즌 입단이 확정된 백자건 선수에 대해 당시 소속팀 충칭 리판의 “2010년 출장선수 명단에 든 적이 없다”, “후보가 포함된 18명의 명단에도 든 적이 없다”며 내리깎는 기사를 내면서 한국행에 대한 논평을 전했다.
충칭 언론은 조선족 동포인 백자건이 “기자의 기억속에서 1미터 70센티미터도 안되었고 작년초 충칭 리판에 입단해 빠른 발만을 보여줬을 뿐이다”고 평가하며 “기술이 서투르고 작전능력이 평범하다”고 낮은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신체조건이 나쁜 편이다”는데 이어 “중국 리그서 출장기회는 얻지 못한채 충칭의 한국선수 조세권의 통역담당일 뿐이었다”, “한국에 있는 부친이 한국에 데려가 소개시키면서 대전 시티즌에 발굴됐다”고 소개했다.
충칭신보는 “충칭 리판 간부가 보기에 백자건이 K리그에 입단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과거 충칭에서의 경험으로 보면 전도가 그리 밝지 않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가장 큰 이점은 속도가 빠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체로 유일한 이점이다”는 충칭언론은 “기술이 좋지 않다”, “아마추어적으로 축구한다”, “그 신체조건으로 K리그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하기도 했다.
중국 프로축구 리그 혹은 충칭 리판을 떠나 “다른 환경에서라면 물만난 물고기가 될 수 있을까?”라고 질의한 충칭언론은 “한국의 환경에 이점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백자건이 잘 한다면 중국 프로리그가 반성할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올 K-리그 활약여부가 주목되는 백자건. 대전 시티즌 제공]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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