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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이 3경기째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에 빠져 있는 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토레스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코펜하겐과의 경기서 선발출전해 후반 종료 직전 칼루와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서 팀은 니콜라스 아넬카의 2골에 힘입어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디디에 드로그바를 벤치에 앉히고 토레스를 선발 출전 시켰다"고 했지만 내심 그의 데뷔골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토레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기록하지 못해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22분과 25분 연속으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선방에 무위에 그쳤고, 후반13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시도한 슈팅이 빌란드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런 토레스의 모습에 경기 내내 답답해 하던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경기 후 그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레스는 매우 잘 해줬다. 오늘 경기의 키는 공격수들이 전반전에 확정지어 주는 것이었다. 그들은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이어 "불운 속에 무득점에 그쳤지만 토레스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며 무득점에 그친 토레스 기 살려주기에 힘을 쏟았다.
또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승리로 팀의 상승세가 이어지기를 바랐다. 그는 "오늘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을 가능성도 있다"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의 기대에 토레스가 골로서 화답할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첼시와 맨유의 일전은 내달 2일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다.
[안첼로티 감독-토레스. 사진 = gettyimagesr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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