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맨유)가 자신의 왜 '원정의 사나이'인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치차리토는 27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위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후반 한 골씩을 뽑아내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치차리토는 나니와 웨인 루니에게 각각 패스를 받은 뒤 문전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원샷 원킬'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맨유는 경기 초반 홈에서 승리를 올리려는 위건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치차리토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8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자신의 발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치차리토는 올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루니와 베르바토프의 백업 멤버로 교체출전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그의 활약도는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해 10월 웨스트 브롬비치을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작렬한 치차리토는 이후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혼자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지난 1월 또다시 맞붙은 웨스트 브롬비치과의 경기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고, 블랙풀과의 순연경기서는 1-2로 끌려가던 상황서 동점골을 기록,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치차리토는 특히 원정 경기서 힘겨운 상황이 연출될 때 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 팬들에게 '원정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퍼거슨 감독 역시 그의 활약에 큰 만족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오늘 우리는 치차리토의 장점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그는 문전 앞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의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작은콩' 치차리토가 앞으로의 경기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골을 터뜨린 치차리토 사진 = gettyiam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