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은지원, 고되고 눈물겨운 '호도 3일'

[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호도에 고립된 은지원의 다큐 '호도 3일'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충청남도 보령시 호도를 찾았다가 섬에 고립된 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지원은 기상 악화로 배편이 결항돼 호도를 나갈 수 없게 됐다. 은지원이 다음 날 섬에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마을 주민들은 "내일도 배가 뜨지 않는다"며 "모레나 되어야 나갈 수 있다"고 말해 은지원을 좌절케 했다.

결국 은지원은 2박 3일 동안 호도에서 홀로 보냈고 이에 제작진은 KBS 다큐 '3일'을 패러디한 '은초딩의 호도 3일'이라는 코너 속 코너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은지원은 갑작스런 낙오에 망연자실하며 홀로 호도를 돌아다니며 고독에 몸부림 쳤다. 결국 은지원은 다른 멤버들과 통화로나마 함께 클로징을 해야 했다.

그러나 고립됐던 은지원을 감동케 하는 일이 일어다. 바로 3일이 지난 뒤 호도의 뱃길이 다시 열리자 나영석 PD가 호도로 찾아와 은지원을 위로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나PD가 갈수록 호감이다", "은지원 말은 못해도 속상했을 것", "1박2일이 점점 훈훈해지는 듯" 등의 따뜻한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1박2일의 '제6의 멤버' 배우 엄태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는 예고편이 방송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은지원을 위해 단합한 '1박2일' 멤버들. 사진 = KBS 방송 캡쳐]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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