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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북미 최고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서 작품상, 감독상과 콜린 퍼스가 남우 주연상 등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가 최고 영화로 선정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 는 최고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작품상 후보로는 ‘블랙스완’, ‘파이터’, ‘인셉션’, ‘에브리바디 올라잇(원제:키즈 아 올라잇)’, ‘킹스 스피치’, ‘127시간’, ‘소셜 네트워크’, ‘토이스토리3’, ‘트루 그릿’, ‘윈터스 본’ 무려 10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려 경합을 벌였다.
‘킹스 스피치’는 작품상 외에도 남우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과 함께 최다 수상의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는 고른 수상 분포를 보였다. ‘소셜 네트워크’가 각색상, 작곡상, 편집상 3개 부문을 수상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촬영상의 기술부문 4개를 석권해 ‘소셜 네트워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외에도 ‘파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각각 2개 부문의 오스카상을 가져갔다.
이번 시상식은 드라마와 각본이 뛰어난 영화에 손을 들어준다는 아카데미상의 원칙을 그대로 고수했다.
신경성 말 더듬증에 시달리는 조지 6세의 실화가 배경인 '킹스 스피치'와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모두 실화를 바탕에 한 드라마적 성향이 강한 작품이다.
지난 해도 제 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이 같은 공식은 그대로 적용됐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아바타'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영화사의 괴물이었음에도 불구, 아카데미는 '아바타'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무려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각효과상, 촬영상, 미술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데 그쳤다. 반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라크전 영화 '하트로커'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하는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 -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남우주연상 - 콜린 퍼스(킹스 스피치)
▲여우주연상 - 나탈리 포트만(블랙 스완)
▲남우조연상 - 크리스찬 베일(파이터, The Fighter)
▲여우조연상 - 멜리사 레오(파이터, The Fighter)
▲감독상 - 탐 후퍼(킹스 스피치)
▲각본상 -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각색상 -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촬영상 - 인셉션(Inception)
▲미술상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분장상 - 울프맨(The Wolfman)
▲의상상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작곡상 -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주제가상 -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토이스토리3)
▲음향상 - 인셉션(Inception)
▲음향편집상 - 인셉션(Inception)
▲시각효과상 - 인셉션(Inception)
▲편집상 -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외국어영화상 - 인 어 베터 월드(In a Better World, 덴마크)
▲단편영화상 - 갓 오브 러브(God of Love)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더 로스트 씽(The Lost Thing)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토이스토리3(Toy Story3)
▲단편다큐멘터리상 - 스트레인저 노 모어(Stranger no more)
▲장편다큐멘터리상 - 인사이드 잡(Inside Job)
[사진 = 킹스 스피치 - 소셜 네트워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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