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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오는 21일 개막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되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대회를 취소하거나 10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16일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피겨세계선수권에 대한 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친콴타 회장은 "ISU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아마 우리는 완전히 취소하거나 10월로 미루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쿄 말고도 10월 다른 국가의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발적 사건을 겪은 일본은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 다른 곳에서 치러진다면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5일(한국시각)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피겨세계선수권대회의 새 장소를 물색중이다"라고 전하며 개최 도시 후보들로 이탈리아의 토리노와 한국의 강릉을 언급했다.
또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같은 날 미국빙상연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빙상연맹이 2009년 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로스앤젤레스를 대체지로 제안했다"고 보도해 LA도 새로운 후보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친콴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언론의 추측들을 부인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가을에 치러질 가능성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내릴 결정에 더욱 관심이 모이게 했다.
만약 대회가 친콴타 회장의 말대로 10월로 미뤄진다면 올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새 시즌이 겹치게 돼 일정으로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할 판이다.
친콴타 회장은 "빠른시일내로 우리가 결정을 내린 후 공식 성명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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