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용병 라몬 라미레즈가 결국 퇴출당했다.
두산은 7일 "국내 야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라미레즈를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본인에게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시범경기부터 부진했다. 140km 중후반대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올 시즌 두산의 제 2선발로 낙점 받았지만, 정작 마운드에서 난타를 당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넥센과의 경기가 컸다. 직구가 140km도 넘지 않았고 체인지업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1⅓이닝 동안 무려 9실점 한 그는 곧바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마지막 시험 무대인 2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4⅓이닝 11피안타 5실점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이에 두산은 총액 30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한화 약 3억 3,000만원)에 계약한 라미레즈를 내보내고 새로운 용병을 물색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라몬 라미레즈는 2008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ML 통산 16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AAA팀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라미레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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