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수미가 방송 사고 때문에 MC에서 물러난 사연이 공개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김수미는 지난 1987년 시장 정보 프로그램 '토요 정보 총집합' 진행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수미는 "웃음을 못 참는다"며 "웃어서 MC에서 잘렸다"고 입을 열었다. 김수미는 당시 가락시장을 연결해 진행하던 중 전라도 상인이 '배추 고르는 법'을 설명하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웃음보가 터진 것이다.
김수미는 그 장면에 이어 의학박사가 출연했을 때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그 교수가 입고 나온 노란색 와이셔츠가 배추로 보였다"며 웃음이 터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수미는 "당시 조연출이 스튜디오 아래에서 '날 죽인다'는 시늉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녀는 "방송 끝나고 PD가 나에게 '미쳤어요?'라고 말했다"며 "또 담당 국장으로부터 다음주부터 나오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MC에서 해고된 사연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추억이 빛나는 밤에'는 김수미와 김자옥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수미.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