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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개그맨 이동규(28)가 ‘방송정지 외압설’의 중심에 선 동료 개그맨 성민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동규는 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SBS 공채 7기 개그맨 이동규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이런 글을 올려서 성민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보다보다 못해 한 글 올립니다.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글을 올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줄 압니다. 지켜보다가 답답해서요. 참...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요? 웃음만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동규는 “저희 힘이 없고 겁이 많을 뿐입니다. 그저 잘못 보여 방송에 못 나갈 걱정 그것뿐이죠. 코너가 아무리 재미있으면 뭐합니까? 찍히면 못나가는데요”라고 호소했다.
이동규는 “논란의 중점을 보아하니 성민이에 불성실이 논란이 되더군요. 불성실이라... 이걸 어떻게 어느 시점으로 이야길 해야 되나.. 참... 제가 볼 땐 같이 코너를 하고 같이 개그맨 활동을 한 저로서는 전혀 불성실하지 않습니다. 윗사람에게 공손하고 후배들한테는 친절하며 그 흔한 야한 농담도 건네지 않는 그런 친구입니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연습시간에 불참하고 늦고 항상 핑계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파티타임’, ‘비호왕자’를 같이 한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성민이가 늦은 적 없었구요. 오히려 30분 정도 일찍 와서 대본정리를 하는 친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규는 “동료들에게 확인하셔도 무방할 만큼 실력도 상당히 좋은 친구입니다”라며 “현재 혼자 힘들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동안 도와주지 못한 제자신도 원망스럽구요. 그래서 전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동규는 “좋은 인재 한 명을 잃는 거 같아 친구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진실을 왜곡하지 맙시다. 이 기회에 이 썩어 빠진 정책을 좀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성민은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현재 저는 SBS 방송 정지입니다”라면서 "제가 방송 정지인 이유는 SBS의 몇몇 간부와 돈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입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 선배 개그맨이 SBS '웃찾사'의 작가가 된 후 자신에게 횡포를 부렸고 급기야 SBS 고위 간부들과 함께 자신을 방송정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후 성민이 언급한 선배 개그맨이 박승대인 것으로 밝혀졌고 박승대는 “성민이 불성실하게 행동했기에 방송 활동 자제를 권고한 것이지 다른 어떤 이유도 없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진실공방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성민을 옹호한 이동규(왼쪽 아래)-박승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성민, 이동규 미니홈피]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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