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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허리케인을 보도하던 중 오물까지 뒤집어쓰던 미국의 한 방송기자가 '미국판 박대기'로 불리며 국내 네티즌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등을 통해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의 한 영상에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터커 반스라는 이름의 기자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현장을 생중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터커는 강풍에 날려온 오물을 뒤집어쓴 채 리포팅을 하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리포팅 중에도 오물은 계속해서 그의 몸과 얼굴을 덥쳤지만 끝까지 마이크를 놓치 않고 현장 상황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은 지난 해 1월 폭설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현장을 생중계한 KBS의 박대기 기자를 떠올리며 터커를 "미국판 박대기"라고 칭했다. 네티즌은 "프로정신이 대단하다", "진정한 기자다" 등 터커의 기자정신을 칭찬하는 댓글을 달며 감탄했다.
[사진 및 영상=유투브에 오른 美 폭스뉴스 영상]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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