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끝내기 안타’ 한화, 11회 연장 승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한화가 11회 연장까지 이어진 투수전 끝에 장성호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6승(2무 60패)을 거뒀고 넥센은 62패(43승)째를 당해 7위 한화에 2.5경기차로 멀어졌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최고 구속 148km의 강속구를 예리하게 꽂아 넣으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김혁민은 바깥쪽 제구가 잘 이뤄지면서 위기 마다 넥센 타자들을 삼진처리했다.

넥센 선발 심수창도 호투를 펼쳤다. 심수창은 세 차례나 만루위기에 빠졌지만 포크볼을 활용해 한화 타선에 범타를 유도해냈다.

양 팀 선발이 무실점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불펜 싸움에서도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가 김혁민의 뒤를 이어 류현진-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고 넥센은 오재영-김대우-윤지웅-이정훈의 불펜진으로 반격했다.

결국 두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 접전을 벌였다. 10회초 한화 바티스타가 2사 만루에 놓였지만 알드리지를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위기에서 탈출한 한화는 11회말 선두타자 고동진의 우전안타, 이희근의 희생번트로 승기를 잡아갔다.

이후 한화는 2사 만루에서 장성호가 이보근을 상대로 끝내기 내야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87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넥센 선발 심수창도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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