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삼성이 저마노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승리, 선두 자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저마노는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각도 큰 커브를 적절한 볼배합으로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홈플레이트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저마노의 직구에 롯데 타자들은 땅볼을 기록했고 커브에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1위 삼성은 시즌 69승(2무 45패)을 달성하며 2위 롯데를 6.5경기차로 따돌렸다. 한편 롯데는 52패(63승 5무)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부터 롯데 선발 고원준을 공략해 대량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전 2루타를 시작으로 박한이의 1타점 중전안타, 박석민의 우측담장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신명철이 1사 2, 3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리고 진갑용이 타점 중전안타, 이영욱도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선발 저마노가 2회초 조성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4회말 최형우가 1사 1, 3루에서 고원준의 높게 형성된 커브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6회말에도 1사 1, 3루에서 조영훈이 김수완의 낮게 제구된 공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8-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무사 2루에서 이대호가 저마노의 몸쪽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 장성우가 바깥 커브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8회초에도 무사만루에서 손아섭이 정현욱의 커브에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5-8까지 삼성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위기에서 포수 채상병이 롯데의 더블스틸에 1루주자 손아섭을 잡아냈고 안지만이 홍성흔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3점차 리드를 지켰다.
8회초 롯데의 기세를 잠재운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고 오승환은 시즌 42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저마노는 7이닝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 선발 고원준은 8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7패(8승)째를 당했다.
[삼성 저마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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