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용병 게리 글로버가 사실상 준 플레이오프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5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글로버의 상태가 아직도 좋지 않다"고 한숨 섞인 말을 늘여 놓았다.
글로버는 이날 구리구장서 열린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이 대행은 "글로버를 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넣어야 할지 고민을 좀 더 해 봐야 겠다"며 "글로버의 상태를 보았을 때 준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글로버는 지난 1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패전의 멍에를 쓴 다음날 그는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2009년도에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은 글로버는 20경기 출장해 9승 3패 1세이브 1.96의 평균 자책점을 올리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2010시즌에 잠시 부진했지만, 그의 가능성을 높이 샀던 SK는 올 시즌에도 글로버와 함께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발목 잡힌 글로버는 24경기 마운드에 올라 7승 6패 4.2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SK는 8일 KIA와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 부재를 겪고 있기에 글로버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SK 글로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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