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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정일우에게 실제로도 여자들한테 윙크 날리고, 예쁘다를 연발하는지 부터 물어보았다. 사실 지금까지는 정일우에게 "여자들한테 어떻게 대시할까"라는 의문을 품은 적이 없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그는 아직 어린 학생이었고, '49일'에서의 스케줄러도 연애와는 거리가 먼 저승사자 아니었나.
하지만 tvN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차치수 역을 맡은 그를 본 순간, "실제로도 저러나요?"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나왔다. 어쩜 그렇게 능글맞게 들이댈 줄 아는지. 처음 본 여자에게도 "입술이 참 예쁘네요"라며 윙크 한 번, 화장실에서 마주친 고시생에게는 "점이 참 예뻐"라며 윙크. 선수 중의 선수였다.
"실제로도 그러냐고요? 하하. 그렇게 자주 날리지는 않죠. 물론 예뻐보일 때 '옷 예쁘다' 이런 정도로는 말하긴 하는데 치수처럼 '자기, 오늘 예쁘네'이렇게 날리지는 않아요. 윙크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윙크신은 NG도 엄청 많이 났어요. 그나마 편집된 것을 보니 효과음이 들어가서 좀 나아졌는데 할 때는 정말 오글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 '하이킥' 때도 오글거리는 신들이 많긴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NG가 많이 났어요. 그런데 그것도 하다보니 적응이 돼 지금은 차치수에 완전히 빙의 된 것 같아요."
"키스신에서의 NG요? 제가 NG를 낸 건 없었고, 원래는 닿지 않는 신인데 워낙 가깝게 촬영하다보니 입술이 살짝 닿은 적이 있어요. 그 때 청아누나 얼굴이 빨개져서 NG가 났죠. 그런데 치수라는 캐릭터는 사랑을 안 믿는 친구에요. '사랑따윈 필요없다'라는 마인드의 친구고 '여자들은 늘 나를 쳐다보고 좋아해주니까'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런 그의 인생에 양은비가 껴들면서 조금씩 변해가게 되죠. 초반에는 굉장히 티격태격 해요. 음...저도 사실 그런 사람한테 끌리는 스타일이에요. 센 사람. 저를 컨트롤 해줄 수 있고 동시에 배려와 이해도 해주는 그런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는 연애할 생각없냐"라고 물어봤더니 모범답안이 돌아온다.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연애는 했죠. 하지만 이 작품 하기 전부터 든 생각은 지금은 정말 일에 미쳐서 해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9일' 끝나고 이 작품 할동안 공백기가 짧았어요. 그만큼 지금은 일에 미쳐서 해봐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연애보다는 일을 더 열정적으로 할 참이에요."
[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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