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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커플의 9년 뒤 모습을 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995년작 영화 '비포선라이즈'에서 시작된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비포선셋'으로 이어졌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청년 제시(에단 호크 분)와 프랑스 여인 셀린느(줄리 델피 분)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9년 뒤 제작된 속편 '비포선셋'에서 이어져 전세계 팬들의 환영을 받게 된 것. 이어 또 다시 9년이 지난 2013년,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은 "2013년 여름 '비포선셋'의 속편이 제작된다"라고 전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등 주연배우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이미 3편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에단 호크는 "현재 뚜렷히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 세 사람이 지난 6개월 동안 3편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다"라며 "다시 그들을 만날 준비를 해야한다는 데에는 셋 모두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첫 영화와 두번째 영화 사이 9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2013년이면 마침 또 9년이 흐르게 된 셈이다. 올해 안에 시나리오를 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011년이 고작 한달 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 내년 여름까지 촬영을 완료하는 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들은 긍정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비포 선셋'의 경우 80분 분량의 영화 시나리오가 고작 500페이지 분량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제시와 셀린느가 24시간 동안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과정을 그렸으며, '비포 선셋'은 전편 엔딩에서 6개월 뒤 재회를 약속했지만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의 9년 뒤 만남을 그렸다.
[사진='비포 선라이즈']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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