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됐던 모비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3점을 올린 허버트 힐의 활약을 앞세워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위 전자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9위 고양 오리온스, 10위 서울 삼성에게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날 승리로 6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3경기차로 벌렸다. 또 시즌 성적 21승 20패로 5할 승률도 지켰다. 반면 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꿈이 무산되며 5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까지 줄곧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와 모비스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강혁의 우중간 3점포로 5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내 모비스도 박구영이 좌중간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1쿼터를 전자랜드가 20-18, 2점차로 앞선데 이어 2쿼터 역시 전자랜드가 35-3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전자랜드는 힐이 17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문태종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레더 9점, 김동우 8점, 박구영이 7점을 기록했다.
3쿼터들어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임효성의 오픈 3점슛과 힐의 앨리웁 덩크 등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분여를 남기고 10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던 전자랜드는 결국 64-56, 8점차로 3쿼터를 끝냈다. 모비스는 임상욱, 송창용, 홍수화의 3점포로 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를 보인 것이 밀린 요인이었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문태종과 힐이 점수를 착실히 보탠 뒤 5분여를 남기고 신기성이 리버스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12점차까지 벌려 승기를 굳혔다. 이후 전자랜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승을 추가했다.
힐은 3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도 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모비스는 외곽 3점포가 비교적 활발하게 터졌지만 레더가 힐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최하위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92-8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사진=전자랜드 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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