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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도훈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허버트 힐과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90-78로 승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9위 고양 오리온스, 10위 서울 삼성에게 패하며 충격의 연패를 당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점을 만들었다. 또한 이날 패한다면 6위 울산 모비스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질 수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3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시즌 성적 21승 20패.
경기 후 유 감독은 "2연패 중에 바로 밑 순위에 있는 팀과 만나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경기에 집중해 준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신기성, 강혁 등 고참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선수들한테 독려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양동근-레더 콤비 플레이는 비교적 잘 막았지만 약속된 수비가 다른쪽에서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도중 문태종에게 자주 휴식을 준 것과 관련해서는 "드라이브인을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 때마다 미리 체력 세이브를 해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올해 첫 홈경기, 설 연휴 경기까지 휴일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경기에서는 보답을 못했는데 오늘 경기로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전자랜드가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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