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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박완규가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또 윤민수는 명예졸업에 성공했고, 반면 테이는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박완규는 22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의 '드라마·영화 OST'를 주제로 진행된 12라운드 2차 경연에서 대장금 OST인 알렉산드라 사피나의 '하망연'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차 경연에서 7위를 차지한 박완규는 이날 리허설 전부터 안 좋은 몸 상태를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완규는 "내가 빠른 노래를 너무 오랜만에 불렀나. 나는 즐겁게 한다고 했는데 청중들은 즐거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7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이후 "무대에서 두 사람이 서로 바라보는 느낌으로 부를 것이다. 내 마음의 감정을 모조리 담아서 부르겠다. 1위로 부를 것이다"라고 말한 박완규는 코러스 도승은과 함께 불렀다. 그는 1차 경연에서 7위를 한 것에 아쉬움을 갚아내듯 '하망연을 깊이 있게 뿜어내며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박완규는 "마음이 아프다. 이 곡으로 힘들게 살았던 삶이 있었다. 비록 그 허구였을지라도 그들처럼 살고 싶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지난 1차 경연에서 신효범과 함께 첫 출연해 6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테이는 이날 캔의 '내생에 봄날은'을 불렀다. 테이는 앞서 중간평가에서 선보인 보사노바 풍의 '내생에 봄날은'을 일주일 사이에 펑키와 락을 조합한 편곡으로 완전히 바꿔 경연에 나섰다. 테이는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를 유도했지만 7위를 기록, 1,2차 도합 7위로 광속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심사위원진은 "하이라이트를 수정해서 화가 났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가 정리가 안 된 느낌"이라고 평했다.
또 명예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경연을 펼친 윤민수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특유의 호소력 넘치는 창법으로 불러 3위를 차지, 명예졸업에 성공했다.
윤민수는 명예졸업에 성공한 뒤 절로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 상에 누가 되지 않게"라며 "정말 기쁘다. 사실 명예졸업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아들한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메탈로 바꿔 시원하게 내지른 김경호는 2위를 차지했고,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부른 거미는 4위를 차지했다. 또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목소리로만 열창한 신효범은 5위에 올랐으며, 역시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보이스로만 승부한 적우는 6위를 차지했다.
[박완규, 김경호, 윤민수, 거미, 신효범, 적우, 테이(맨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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