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치르는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소속팀 아스날(잉글랜드)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력 저하 우려를 받았던 박주영은 변함없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7일 유럽파를 점검하고 귀국한 자리서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결국 이번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코치진 회의를 통해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은 회의를 통해서 팀에 필요했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도 그랬고 코치진 생각도 그랬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조기 소집 요청에 대해선 "아직 해결이 안됐다. 요청은 했다"며 "큰 기대를 안한다. 비시즌이면 그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시즌 중이다. 시즌 중에는 룰이 있다. 정해지지 않은 룰에 의해서 차출하는 것은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박주영이 팀에서 오랜시간 경기를 못나갔기 때문에 그런 부문에 있어 양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능력은 나 말고 다른 분들도 인정하고 있다. K리그서 유럽으로 나간 것에 대한 능력은 인정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유럽에 나가있는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경기에 못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결국은 한국축구의 재산이다. 그 선수들이 얼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서 대표팀의 향후 전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대표팀 공격진에 박주영을 포함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이 합류하는 가운데 쿠웨이트전 공격진 운영에 대해선 "쿠웨이트의 전력을 분석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두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투스트라이커를 사용할 것인지 원톱으로 활용할 것인지 훈련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박주영 의 합류가 늦어지다 보니깐 같이 병행해서 훈련을 못한다. 그 부문은 훈련을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현대 축구의 흐름을 보면, 영국은 거의 4-4-2를 쓴다. 원톱을 쓰고 배후에 침투할 수 있게 전술이 변화하고 있다. 배후에서 빠져 들어가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피해야 한다"며 "전술 흐름도 변화하고 있지만 단기전이고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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