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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LA 에인절스 켄드리스 모랄레스(28)가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모랄레스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발목이)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모랄레스의 발목 상태는 지난해 봄에 비해 많이 회복된 상태다. 모랄레스는 오는 4월 7일(이하 한국시각)에 있을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지난 2010년 5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프를 했는데, 착지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 너무 기쁜 나머지 홈 앞에서 기다리는 동료들을 향해 크게 뛰어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
이 부상으로 모랄레스는 거의 2년을 쉬었다.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랄레스는 “러닝은 4개월가량 해왔다. 개막일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영상을 통해 지켜본 모랄레스의 모습에 만족감을 보였다. 소시아 감독은 “스윙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뒤 “그(모랄레스)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수준에 도달해준다면 우리는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모랄레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소시아 감독은 모랄레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한편 타선에서는 앨버트 푸홀스 뒤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9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마크 트럼보의 위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보는 3루 수비 훈련을 1달여간 받아 왔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모랄레스는 2010년 부상 이전까지 51경기에서 타율 .290, 11홈런, 39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던 2009년에는 타율 .306, 34홈런, 10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켄드리스 모랄레스.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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