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전설 속에만 존재할 줄 알았던 거인의 손가락이 발견돼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12일 스위스의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거인 손가락에 대해 보도했다.
이 손가락은 무려 길이가 38㎝짜리에 달한다. 이 사진을 촬영한 그레고르 스포에리(56)는 최근 자신의 이집트 여행 당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에리는 사진에 대해 "1988년 이집트 여행 당시 카이로에서 만난 도굴꾼 출신의 노인이 보여준 미라화된 손가락"이라며 "직사각형의 상자 안에 곰팡이 냄새나는 손가락이 있었다. 돈을 낸 뒤 손으로 만져보고 크기 비교를 위해 지폐를 옆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손가락 옆에는 가로 15㎝짜리 이집트 지폐가 놓여 있어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또, 스포에리는 "당시 노인은 1960년대 확인한 감정서와 X-레이 사진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인은 스포에리에게 많은 돈을 요구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촬영한 사진만 가지고 스위스로 돌아왔다.
스포에리는 "그 유물이 진짜일지 알 수 없었다"며 "전문가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빌트지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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