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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열풍이 거세다.
지난 5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는 등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주연 배우 박유천, 한지민에 대한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에 소품으로 등장한 생크림 스프레이가 방송 즉시 동나는 등 '옥세자에 나오면 뜬다'는 공식마저 회자될 정도다. '옥탑방 왕세자' 협찬한 회사들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박유천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라면업체와 한지민이 입고 나오는 의상을 만드는 의상업체는 드라마 방영 이후 매출이 대폭 올랐다. 커피체인점, 외식업체 등 모든 협찬사가 드라마 인기 덕을 보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의 열풍 원인은 무엇일까? 방송관계자들은 그 원인을 세가지로 꼽고 있다.
첫째, 치밀한 대본이다. 당초 '로맨틱 코미디 거장의 귀환'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이희명 작가는 촘촘히 엮인 사건과 구성으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탄탄한 복선과 암시에 감탄하며 "작가님의 아이큐는 우리 모두의 아이큐를 합친 것보다 높은 것 같다"고 복선의 의미를 과학수사 하듯이 서로 토론하고 있다.
둘째, 디테일한 연출력을 꼽을 수 있다. '옥탑방 왕세자' 3회가 방송된 이후 디테일한 연출력에 놀랐다는 반응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왕세자 이각(박유천)은 서울에서 빈궁과 꼭 닮은 세나(정유미)를 발견한 후 경비원들에게 끌려나왔다. 이 장면에서 세자빈을 잃고 울부짖는 왕세자의 모습이 오버랩됐고 왕세자를 끌고 나가는 역할의 출연자 역시 동일인물이었다.
두 장면은 실제 한 달의 차이를 두고 촬영된 장면이었음에도 동일 인물을 기용하는 등 연출의 디테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유천은 "3회 엔딩 장면의 높은 완성도에 놀랐다. 우리 연출진의 실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셋째, 배우들의 열연이다. 박유천과 한지민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1인 2역 연기와 함께 정극, 코미디, 멜로를 넘나드는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태성과 정유미도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무게있는 연기를 선보여 악역임에도 호연 중이다.
여기에 조선에서 온 심복 3인방(이민호, 최우식, 정석원)의 몸을 던지는 코믹연기까지 더해져 완벽한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탑방 왕세자'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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