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후쿠시마, 이바라키 현에서 적어도 100년 이상 계속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 후쿠시마, 이바라키 현에서 적어도 앞으로 10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토대학 방재연구소의 도다 신지(遠田晋次) 준교수는, 대지진 이후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지역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지진이 유발한 여진의 추이를 살피고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도다 준교수는 대지진 이후 지진 발생빈도가 증가한 지역과 감소한 지역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증가가 눈에 띄는 지역을 대상으로 그 지역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발생빈도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는 일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활발한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현에서는 계산상 여진이 '적어도 100년 이상'이라는 수치를 얻었다.
또한,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지진을 포함해 아키타 현에서는 앞으로 40년간 여진이 발생하며, 수도직하형 지진도 약 3년에 걸쳐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실험 결과는 20~25일에 개최되는 지바 시 일본지구혹성과학연합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열도를 동서로 나누는 활단층대인 '이토이가와(糸魚川)-시즈오카 구조선 단층대'에서는 유발 지진이 약 25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1891년 일본 기후 현을 중심으로 일어나 7,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노비지진(濃尾地震, 규모 8.0)은 120년이 지난 현재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도다 준교수는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대지진의 여진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심하지 말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진이 활발한 지역은 화산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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