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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백지영이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곁에서 묵묵히 지켜준 가족의 힘이었다.
백지영은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정상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추락,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한 과거 스캔들에 대해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백지영은 "과거 스캔들 때문에 힘들었을 때 가족들 때문에 더 고통스러웠다. 우리 부모님의 딸이라는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첫 외식 때 불편한 시선이 느껴졌다. 수군거리는 소리가 나만 들리겠나? 이 일이 평생 날 따라다닐 거라는 게 제일 끔찍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집에만 있으니 부모님이 보약을 지어주시려고 했다. 그러나 한약방에 가기조차 힘이 들었다"며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왜 가족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족들과 외출이 쉬워졌다. 가족들이 너무 든든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백지영은 과거 스캔들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006년 '사랑 안해'로 가요차트를 휩쓸며 복귀에 성공했다. 백지영은 "2006년 '사랑안해'로 1위를 하고 대기실에 왔는데 아버지에게 '브라보'라는 세글자의 문자가 와있었다"며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의 힘으로 과거 스캔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눈물 고백한 백지영.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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