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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성동일이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성동일은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정승구 감독의 영화 '아부의 왕'(제작 영화사 황금주전자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표현이 직설적이다. 초등학교 때 붓을 꺾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아부하고 싶은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다. 우리가 지나가는 거지한테, 빚쟁이한테 아부 안 한다. 부모님도 돈이 많아야 자식이 말을 잘 듣는다"며 "이상하게 말 돌리기 싫다"고 솔직 발언을 했다.
이어 "대부분 있는 집 자식들은 아버님이라고 하더라. 님자를 붙인다. 며느리도 어머님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아부를 받고 싶은 사람으로는 아무도 꼽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것도 간단하다. 없다"며 "돈이 들어간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후배들이에게 정말 잘 따라주는 건 좋은데 술값이 너무 들어간다고 했다"며 "진실로 다가가는 게 낫지 아부하는 후배들이 뒷통수를 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빗대 말했다.
'아부의 왕'은 애드리브의 제왕 성동일과 코미디의 신성 송새벽이 의기투합한 코미디 영화로 성동일, 송새벽 외에도 김성령, 고창석, 이병준,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융통성 제로의 순수남이자 아부계의 새싹 동식(송새벽)이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을 만나 진정한 아부의 왕으로 거듭나기까지 겪는 각종 에피소드를 그렸다. 내달 21일 개봉.
[성동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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