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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김민이 남편 이지호 감독이 대상포진에도 영화촬영을 이어갔다고 털어놨다.
김민은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드라마 ‘러브스토리인하버드’ 촬영차 미국에 있을 때 소속사 대표의 제의로 남편을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 이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일적인 문제를 떠나 말이 너무 잘 통해 내가 먼저 연락처를 알려줬었다”고 남편인 영화감독 이지호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어 “남편이 할리우드 톱 배우 앤디 가르시아, 사라 미셸 켈러, 케빈 베이커를 캐스팅한 영화 ‘내가 숨 쉬는 공기’를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원래 나도 그 영화에 출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며 출연을 고사했었다”고 밝혔다.
김민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소속사 몰래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1년 반의 연애기간을 갖던 중 영화 촬영을 하고 있던 남편에게 아프다는 연락을 받아 미국에서 멕시코로 부리나케 달려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머리와 눈이 아프다던 남편이 병명도 모르는 상태에서 뇌혈관 수술을 했는데 나중에 의사로부터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남편이 눈에 대상포진이 와 물집이 온 얼굴을 뒤덮었고 3일간 영화 촬영이 중단됐다”고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김민은 “미국은 이런 상황이 생기면 촬영이 취소되거나 감독이 교체된다”라며 “눈도 제대로 못 뜨던 남편에게 일단 해볼 때 까지는 해봐야 한다며 붕대와 링거, 휠체어에 의지한 채 촬영 현장에 들어섰고 앤디 가르시아가 ‘이지호 감독이 가는 곳 까지 우리도 간다. 여기서 감독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우리도 떨어지니 최대한 협조해서 촬영에 임하자’고 독려해 영화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민은 또 “남편이 대상포진의 극심한 고통을 참으면서 부어오른 눈을 억지로 들어올려가며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유, 강성연, 김민, 이종석, 최윤영, 스피카 김보아, 천명훈, 오초희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으며 내달 5일 방송에는 이창명, 한그루, 컬투(정찬우, 김태균), 한선화, 김유미, 이수혁, 김다래,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한다.
[남편 이지호 감독이 대상포진에도 영화촬영 투혼을 펼쳤다고 털어 논 김민.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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