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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에는 전지현, 김수현, 이정재, 김혜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면서도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배우들이 있다. 바로 김해숙과 오달수가 그 주인공.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도둑들'에서 김해숙은 한국 도둑팀 멤버 씹던껌을 연기, 오달수는 중국 도둑 팀 멤버 앤드류 역을 맡았다.
국민엄마라는 칭호를 얻으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였던 김해숙은 이번에는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데 전문인 연륜의 연기파 도둑으로 새로운 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해숙은 "씹던껌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전설적인 인물이자, 태양의 눈물을 훔치러 가서 중국 도둑의 리더인 첸의 마음을 훔치게 되는 멋지고 강렬한 캐릭터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도둑들 중 가장 연장자이지만 마음만은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씹던껌 역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김해숙은 이전 작품에서 선보인 친숙한 이미지와는 다른 농익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달수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할 줄 아는 중국 도둑 앤드류 역을 맡았다. 앤드류는 여자 앞에선 대범하지만 범죄 앞에선 땀을 뻘뻘 흘리는 허약한 심성의 캐릭터다. 한국 배우들 중 유일하게 중국 도둑 역할을 맡아 캐릭터에 자신의 개성을 더해 영화 속 웃음 포인트로 활약할 예정. 오달수는 "배우들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보면 함께 호흡을 맞춰갈 수 잇는 것 같다. 중국 배우들과 한 팀이 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퇴말년 생계형 연기파 도둑과 허점 많고 겁 많은 총잡이로 돌아온 김해숙과 오달수의 '도둑들'은 오는 7월25일 개봉할 예정이다.
[김해숙(왼)과 오달수. 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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