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는 다음달 1일부터 확대 엔트리 기간에 돌입한다.
기존 1군 선수단은 26명이 정원이었지만 9월 1일부터는 확대 엔트리가 실시돼 팀당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선수가 5명이 늘어나 최대 31명(30명 출장)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확대 엔트리 시행을 앞두고 두산은 과연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
김진욱 두산 감독은 "있는 선수 가지고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면서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도 5명을 다 부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괜히 선수가 많아 좋을 것이 없다"는 김 감독은 "우리는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어수선해질 수 있다"면서 경계를 한 것이다.
"물론 정말 보탬이 될 선수들이라면 5명을 모두 부를 것"이라는 김 감독은 확대 엔트리에 들어올 선수를 정했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한 선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정수빈은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다음달 1일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부상병'들은 아직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김 감독은 복귀를 준비 중인 '두목곰' 김동주에 대해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스윙이나 컨디션 모두 정상이 아니다"고 밝혔고 "고창성은 경기는 뛰고 있지만 구위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이재우는 건초염에 다시 염증이 생겼다"고 말을 이었다.
두산은 시즌 전적 55승 50패 1무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지만 5위 KIA에 2경기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김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하고 목표인 2위로 올라서기 위해 전력투구에 나선다. "지금은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는 선수를 제일 먼저 배제시킬 것이다. 다같이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한편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취소된 경기는 다음달 17일로 미뤄졌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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