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6연승을 내달린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은 78승 2무 50패가 됐다. 두산은 67승 3무 60패가 됐다.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려면 1승이 필요하다.
이미 정규시즌 2연패가 확정된 삼성, 준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두산.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었다. 선발 삼성 윤성환과 두산 이용찬의 호투 속에 1.5군 라인업으로 구성된 양팀 타선이 힘을 옳게 쓰지 못했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삼성은 2회말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진갑용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후속 강봉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앞서나갔다. 그러자 두산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윤성환에게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5구째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본인의 올 시즌 1호 홈런.
삼성은 곧 균형을 깼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최형우가 2루 땅볼을 때려 3루 대주자 우동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엔 정형식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최형우의 볼넷과 정형식의 3루 도루로 맞이한 1사 1,3루 찬스에서 신명철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정형식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이어 안지만, 오승환이 이어던지기를 했다. 1이닝 무실점한 마무리 오승환이 36세이브를 따내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야수들은 8안타 3득점으로 비교적 경제적인 공격을 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패(10승)째를 떠안았다. 9월 25일 한화전에 이어 2연패를 맛봤으나 투구 내용은 준수했다. 8월 19일 잠실 삼성전 2⅔이닝 12피안타 7실점 악몽을 털어냈다. 이어 변진수, 김창훈, 김상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경기는 오후 4시 59분에 시작해 오후 7시 3분에 끝났다. 소요된 시간은 2시간 4분으로 올 시즌 최소시간경기였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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