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 박시연과의 추억에 뜨거운 눈물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독한 사랑을 끝낸 송중기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송중기(강마루)는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착한남자') 8회에서 박시연(한재희)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끝내면서 눈물을 흘렸다.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몰린 박시연은 송중기라도 잡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위험한 상황에 닥친 듯 자작극을 벌여 마루를 자신이 있는 별장으로 불렀다.

하지만 양익준(재식)의 전화를 받은 송중기는 이 모든것이 박시연의 자작극임을 알게 됐고, "다 버리고 다 포기하고 원래 내가 있었던 자리로 내려갈게"라고 말하는 박시연에게 "그러지 마세요. 한재희씨가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한재희가 가는 길의 끝이 어디든. 거기가 지옥이든 파멸이든 관심 없어요. 이제"라며 "한재희씨한테 향했던 내 지긋지긋 했던 마음이 끝이 났다는 뜻이에요"라고 말하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냉정하게 말하고 돌아선 송중기였지만 밖으로 나와 과거 박시연과의 행복한 순간들을 회상하던 송중기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눈물은 송중기가 박시연에게 놓을 수 없었던 사랑과 지키고자 했던 연민을 모두 놓아버리는 눈물로 이제 정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와르르 무너져 버린 감정에 상실감을 담아 흘리는 눈물이기에 더욱 마음 아프고 공허했던 장면.

사랑의 끝을 말한 송중기와 이젠 돌아갈 수 없음을 느낀 박시연의 감정 교차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허탈하면서도 슬프게 만들었다.

[박시연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린 송중기. 사진 = '착한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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