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한단계 나아갈 수 있는 롯데가 되길 바란다.”
양승호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서 2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SK에 전력상 2% 부족했다. 선발진의 물량, 2% 부족한 수비와 작전수행능력은 분명 나아졌지만 보완할 부분이기도 하다.
양 감독은 2012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1년 내내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1년을 돌이켜보면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약점이 있었고, 후반에 결국 구멍이 나면서 고생했다. 그러면서도 준플레이오프서 잘 싸웠다. 플레이오프서 아쉽게 졌지만 이번을 계기로 내년엔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롯데가 되길 바란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에 실패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라고 했다.
이날 패인으로는 “감독이 제일 잘못했다. 승부 세계에선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 원투펀치가 5이닝을 3점으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그리고 큰 경기를 하다 보니까 실책을 해도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SK는 티 안 나는 실책을 했다 그런 점을 공부해야 하고 실수를 줄여야 진정한 강팀이 된다”라고 했다.
유먼의 조기 교체를 두고서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 선수들은 때론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도 있다. 투수교체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입장에선 결승전이다. 바꿔야 했다. 무조건 바꿀 생각을 하고 올라갔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저 롯데가 좀 더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했을 뿐이다. 양승호 감독의 롯데는 이제 11월 8일부터 진행될 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한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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