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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결혼한 가족의 집에 막무가내로 얹혀 사는 형과 동생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시아주버니, 시동생과 함께 사는 여성 김세미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 씨는 "결혼을 시작하자마자 세명의 남편과 살기 시작했다"며 "진짜 남편과 남편의 쌍둥이 동생, 남편의 형이다"고 운을 뗐다.
김씨에 따르면 두 사람 때문에 하루에 7번 밥상을 차리고 6시간 동안 빨래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8평 아파트에서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김씨의 방에 갑자기 들어오는 등 각종 민폐를 저지르고 있었다.
김씨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경제적인 부분이다. 그녀는 "장정 세명이 함께 살고 있지만 형제들은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 식비만 100만원 이상이 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시아주버니는 신용불량자여서 내가 통장을 관리하고 내 카드를 쓰고 있다. 월급이 120만원인데 카드값이 180만원이 나왔다"며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현재 자신의 신용 등급이 9등급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의 남편은 "아내가 힘들다고 말했지만 늘 있던 일이라 넘어갔다.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또 김씨의 시아주버니와 시동생은 "형수님이 엄마보다 편한 것 같다. 시골집은 너무 춥다.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한 뒤 형은 30만원, 동생은 20만원씩 생활비 낼 것을 약속했다.
[막무가내로 얹혀 사는 시아주버니와 시동생.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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