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라운드'가 시작됐다.
프로야구가 드디어 '10구단 시대'를 활짝 열었다.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미 10구단 유치에 나선 경기도 수원시와 전라북도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KBO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모은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는 "우리는 오늘 이사회의 결정이 한국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시작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고 전라북도 역시 "10구단 창단은 야구인과 야구팬을 비롯한 국민의 염원이자, 프로야구가 질적·양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환영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가 있다. "이미 복수 후보들이 있어서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선정이 됐을 때 탈락한 쪽에서 수긍을 하기 힘들다는 상황이 나와서 안 된다"는 것이다.
KBO는 연말까지 10구단 유치 신청 절차를 공식적으로 밟은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0구단의 연고지와 기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양 총장은 "평가위원회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할 것이다. 내부 인사가 포함되면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 규모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수원과 전북의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쓸 제 10구단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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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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