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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993년생인 배우 유승호가 올해 스무 살로 성인이 됐고, 배우로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유승호는 17일 오후 경기 양주 MBC문화동산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가 세고, 이중적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성격이 달라진다.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있었지만, 촬영을 하면서 점점 이해하게 됐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을 '보고싶다'에서 보여주니까 시청자들도 호기심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고싶다'에서 유승호가 맡은 강형준은 이수연(윤은혜)과 함께 도망친 뒤 해리란 이름으로 돌아와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과거의 인물들에게 조금씩 복수의 손길을 뻗치는 인물이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으로 성인 역할에 도전하고 있는 유승호는 "아역 연기를 했기 때문에 몸에 익숙했던 게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이건 아역 때 연기이고 지금은 성인 역할인데…'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연기하면 아역에서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바꿔야 한다. 대본도 더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보고싶다'과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누르고 수목극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선 "(박)유천이 형과 (윤)은혜 누나가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시청률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형,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전 하루를 세트에서 다 보낸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두 사람의 고생이 많아서 시청률도 그만큼 나오는 것 같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좀 더 나오면서 시청률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성인이 된 이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묻자 "늦게까지 노는 것?"이라며 "학교 다닐 때는 사람들 시선 때문에 잘 못 놀았다. 이제는 성인이 됐으니까 편하게 놀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연애와 관련한 질문에는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 촬영에 집중하다 보니까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박유천은 "(유)승호가 외로워서 그런지, 외로울 때 귤을 그렇게 먹더라"고 폭로했다. 박유천과 유승호는 시청률 20% 돌파 공약으로 "'보고싶다' 팀 이름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귤과 쌀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유승호.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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