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H, 힙합신 프라이머리에 기댄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유닛 인피니트H(동우 호야)가 프라이머리 등 힙합신들의 지원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

호야는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린 인피니트H 데뷔 쇼케이스에서 첫 유닛에서 본인들의 색깔을 추구하기 보다 힙합신들의 지원을 대거 받은 이유를 묻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호야는 "이번 유닛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많은 곡들을 받기도 했는데 우리의 색깔도 중요하지만 사장님의 의견도 그랬고 힙합신의 대단한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중들에게 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나? 이번 앨범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앨범을 작업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피니트H의 첫 앨범에는 다양한 힙합가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먼저 '?(물음표)' '씨쓰루' 등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프라이머리가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R&B 가수 자이언티, 범키, 신예 가수 베이비 소울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밖에 떠오르는 힙합 뮤지션 빈지노, 팔로알토, 릴보이 등이 참여진에 이름을 올렸다.

인피니트H는 특히 아이돌로서 첫 프로듀싱을 받게 된 프라이머리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본인 곡 쓰기도 바쁘신데 회사 식구 중 깊은 관계가 있는 분이 있어서 이번 작업 전부터 저희와도 많이 봤었다. 그러다 자연스레 작업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프라이머리에 대해 "늘 상자를 쓰고 다니시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훈남이었고 음악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너무나 좋은 분이셨다"고 높이 평했다.

한편 동우, 호야로 이뤄진 인피니트의 첫 유닛 인피니트H는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총 5곡이 수록된 앨범은 11일 공개된다.

[인피니트H.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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