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 한화, 해태(현 KIA), LG, 현대 등 숱한 팀들을 거치며 '저니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야구 선수 출신 최익성 씨가 운영하는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에서 프로 입단 선수가 배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년 9월에 문을 연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는 프로 입단이 좌절된 선수나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 개인적인 이유로 야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설립됐다.
야구육성 사관학교는 개인육성에 중점을 두고 단체 속에서 발견 못한 개인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보충해서 팀으로 돌아 갔을 때 이전 모습보다 좋은 활약으로 새로운 팀에 큰 기여를 하는 선수로 탈바꿈 시키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가장 독특한 것은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인데 기술중심적 이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멘탈 트레이닝, 신체조건 개선, 야구의 원리, 그리고 야구의 기술을 제일 마지막에 개선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또한 스포츠 재활로 국내 1인자인 어은실 박사가 선수의 몸 컨디션과 밸런스를 운동에 적합하게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내에서 6개 프로팀을 뛰며 경력과 노하우를 쌓은 최익성 대표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육성 시스템에 2011년 LG에서 방출된 좌완투수 민경수가 제일 먼저 찾아와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기를 희망했고, 면담을 통해 저니맨 1기 육성 선수로 등록 되었다.
최익성 대표는 "민경수는 성실하고 멘탈이 좋았으나, 반대로 운동 방법이나 몸을 이용하는 원리, 그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했다. 주변에서 모든 사람들이 32살 적지 않은 나이에 방출된 민경수 선수가 불가능 하다고 했지만 야구육성사관학교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멘탈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다시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경수는 3~4개월간의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 지난 해 12월 SK에 재입단 하게 되었으며 올해 전지훈련 명단에 오르며 내년 시즌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는 LG에서 통산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야구육성 사관학교에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SK에서 새로운 희망을 투구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회는 제공되어야 하며,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한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 1기생 민경수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본인 스스로의 믿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이 접목되었을 때,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민경수.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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