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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KEPCO를 맞아 고전 끝에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KEPCO는 연패 숫자가 17로 늘어났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2(24-26, 21-25, 25-16, 25-23, 15-5)으로 승리했다. 어렵사리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항항공(11승 9패)은 4위 LIG손해보험(10승 10패, 승점 31점)에 승점 3점 차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경기 시작과 함께 KEPCO에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1세트에서 듀스 끝에 KEPCO에 패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중반에 잦은 범실에 발목을 잡혀 상대에 세트를 빼앗겨 패배 위기에까지 몰렸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반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3세트를 가져왔다. 외국인 선수 마틴과 김학민이 순도 높은 공격으로 15득점을 합작했고, 센터 진상헌은 블로킹을 3개나 잡아냈다.
페이스를 찾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KEPCO를 꺾으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8-8에서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에 이은 마틴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안젤코의 공격 실패로 단숨에 13-8을 만들었고,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마틴이 블로킹으로 4세트 마지막 1점을 보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서 5세트까지 가져가 4라운드 마지막을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간 대한항공은 8-3으로 앞선 채 코트 체인지를 했고, 마틴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의 마틴은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5개를 보태는 등 트리플크라운 포함 37득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주포 김학민도 26득점으로 훌륭히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 레프트 곽승석과 센터 진상헌도 각자 위치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KEPCO는 안젤코(29득점)와 서재덕(15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찬스를 잡지 못하고 17연패를 당한 KEPCO는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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