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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속 대통령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정호빈이 베일을 벗는다.
정호빈은 18일 밤 방송되는 '야왕'에서 베일 속 의문의 남자로 첫 등장한다. 정호빈이 맡은 극중 석태일은 후에 대통령이 되는 인물로 다해(수애)와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석태일은 2년 전 독일로 떠났고, 그곳에서 체류하다가 귀국하게 된다. 석태일은 석수정(고준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차재웅 변호사(권상우)와의 결혼을 앞둔 수정이 독일로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합께 귀국하는 설정이다.
석태일은 "오랜만의 귀국에 기분이 어떠냐?"는 딸의 말에도 무뚝뚝하게 대꾸하며 곧바로 백학그룹으로 향한다. 왜 석태일이 그곳으로 향하는지, 백학그룹과는 어떤 사이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그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다. 특히 어떤 과정을 거쳐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수애와는 어떻게 만났는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후반부 스토리의 비밀을 쥐고 있는 석태일이 등장함으로써 극 전개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주 첫 촬영에 나선 정호빈은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에 훌륭한 선 후배와 함께 합류해 기쁘고 영광된 마음"이라며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배우들이 많아 든든한 인연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정호빈은 '야왕'에 출연 중인 배우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덕화는 정호빈과 함께 연예인 축구단 멤버였으며 결혼식 주례를 맡았었다. 김성령은 '사랑하기 좋은 날'에서 정호빈과 부부 사이로 출연했다. 또 수애는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정윤호는 '포세이돈'에서 각각 정호빈과 호흡을 맞췄다.
정호빈은 그동안 '주몽', '선덕여왕', '꽃보다 남자', '무사 백동수', '적도의 남자'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18일 첫 등장하는 배우 정호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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